영혼의 떨림

류태우 목사 0 142 04.18 21:25

 

본문: 창세기 27장 30-40절

 

오늘 본문은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이후 곧바로 들어온 에서가 야곱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울며 아버지에게 남은 축복을 달라고 고집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저는 오늘 33절에 나온, ‘이삭이 심히 크게 떨었다는 대목에 집중하여 말씀을 나누고 싶다. 이 떨림은 단순한 떨림이 아니다. 이 떨림은 육체의 떨림이라기 보다는 영혼의 떨림이다. 단순한 느낌과 감정이 아니라 우리 인격의 전 존재를 뒤흔들만한 엄청난 깨달음을 한데서 오는 깨달음인 것이다. 저는 이런 종류의 영혼의 떨림은 크게 보면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날 때 오는 떨림

28:16-17,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하나님께서 바로 이곳 광야에도 계셨다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을 때 그에게 찾아온 것은 바로 거룩한 두려움이었고, 거룩한 떨림이었던 것이다.

 

적용질문 1. 당신이 제일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어떤 떨림이 있었는가? 그때의 상황을 생각해 보고 당신의 마음에 어떤 느낌이 있었는지를 나누어 보자. 어떤 신비한 체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에 어떤 확신과 어떤 신앙적인 고백이 있었는지를 나누어보자.

 

2.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구체적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느낄 때 오는 떨림.

그 영혼의 떨림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때 오기도 하고, 어떤 일을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일하시고 계심을 확인할 때 오기도 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지금 자신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임재의식을 느낄 때 오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자신의 연약함과 실수로 하나님의 뜻을 막고 있었다는 깨달음이 올 때 오는 두려움도 있을 수 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의 떨림은 바로 그 떨림이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것은 리브가와 야곱이 아주 머리가 좋고 계획이 훌륭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언을 통하여 에서와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지난 주 우물의 사건을 통해 배웠던 것처럼, 이삭은 참으로 온유한 사람이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배운 수많은 믿음의 유산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자신도 인간적인 편애로 인해서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을 야곱이 아니라 에서에게 줄 뻔 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들 모두 본받아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적용질문 2: 최근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구체적으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체험한 적이 언제였는가? 기도 중에, 말씀을 읽는 중에, 혹은 믿음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깨달은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한번 나누어 보라.

 

적용질문 3: 혹시 이삭의 경우처럼 자신이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을 고집한 적은 없었는가? 그것이 잘못된 것을 언제, 어떻게 깨달았는가? 그 깨달음을 통해 배운 영적인 교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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