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시작하고 감사함으로 마치고

류태우 목사 0 30 03.01 17:06

 

24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아브라함의 신뢰받던 종 엘리에셀은 자신의 존경하는 주인이 기뻐할 만한 며느리를 찾기 위해 제일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다.

물론,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만을 살펴보면, 엘리에셀은 아직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삶 가운데 그가 늘 믿고 따르던 아브라함이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기도하는 모습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기도는 어떤 형식만을 띤 기도가 아니라, 그의 진실한 마음을 담은 기도였던 것이다.

 

신기하게도, 엘리에셀의 기도는 그가 기도한대로 정확하게 응답되었다. 분명히 그곳에는 물을 뜨러 나오는 많은 여인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몇 명의 후보를 거치기도 전에 첫번째로 오는 여인이 바로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여인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엘리에셀이 기도했던 그 기준이 너무나 평범한 것이었나? 아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엘리에셀이 기도한 내용은 모든 여인들이 쉽게 할만한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14절을 보라.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그 당시에 물을 긷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물을 길기 위해서는 깊은 우물에 바가지를 던지고 그것을 줄로 끄집어 내야 했다. 그래서, 당시에 큰 도시에서는 남자 일꾼들이 주로 물을 긷는 것을 담당하였을 정도로 힘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리브가가 있는 곳은 도시가 아니라 작은 시골마을이었다. 그래서, 여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물을 길어서 어깨에 얹어서 날랐던 것이다.

 

그런데, 엘리에셀이 기도한 조건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약대에게도 물을 주는 여성이었다. 그런데, 그의 약대가 몇마리였나? ,두마리도 아니고, 열필이었다. 그러니까, 노종이 먹을 물을 달라 할 때 혹시 물을 주는 여인이 더러 있었을지 모르지만, 노종이 부탁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10마리나 되는 약대들에게 물을 자발적으로 준다고 하는 여성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찾기 어려운 여성을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만나게 해 주신 것이다.

 

엘리에셀은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26-27절에서 하나님께 감사한 다. 그는 이 중요한 일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제일 먼저 기도로 시작했고, 그 기도가 이루어지자마자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렸다. 무슨 뜻인가?? 하나님이 이루어 주셨으니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엘리에셀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깊은 교훈이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삶에 수많은 일들을 하는데 있어서 엘리에셀처럼 제일 먼저 기도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셨을 때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리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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